제24회 2023 광주인권상 시상식 진행

5·18기념재단은 5·18 민주화운동 43주년을 맞아, 2023 광주인권상 시상식을 지난 2023년 5월 18일 저녁 7시 광주 5·18민주광장 특설무대에서 개최했다. 

시상식은 ‘우리가 꿈꾸는 세상’이라는 주제로 광주CBS소년소녀합창단이 개식공연으로 시작하였다.

‘오월의 빛’을 주제로 한 1부 광주인권상 시상식에서는 원순석 5·18기념재단 이사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역대 광주인권상과 특별상 수상자 소개영상을 시청하고, 한미미 2023 광주인권상 심사위원이 수상자 결정문을 낭독하였다.

2023 광주인권상 수상자는 홍콩의 민주주의와 인권개선을 위해 부당한 억압에 맞서 싸움으로써, 홍콩 민중에게 용기와 희망의 상징이 되고 있는 인권변호사 ‘초우항텅’이며 그녀의 소개영상을 시청한 뒤, 나현필 국제민주연대 사무국장이 대리수상했다.

홍콩에서 수감 중인 수상자를 대신한 나현필 사무국장은 그녀의 수상소감을 대리 낭독하였다. 초우항텅씨는 “오늘날 홍콩인들은 진실을 말하거나 민주주의를 열망하거나 인권을 위해 싸우는 것만으로도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되는 존재로 간주되어 투옥의 위험에 직면해 있다” 며 “희망의 촛불을 가슴에 품고 인권과 자유를 계속 수호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올해의 특별상은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교육을 통해 이란의 민주주의와 인권신장을 위해 헌신해 온 ‘이란교사노동조합위원회’가 수상했다.

이란교사노동조합위원회를 대표하여 참가한 시바 아멜리라드 국제관계대표는 특별상 수상소감을 통해 “광주인권상은 이란 교사들의 인권 증진을 위한 이란교사노동조합위원회의 중요한 활동에 더 많은 관심을 환기시킬 것이다.”며 “ 이번 수상을 통해 우리의 활동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고 이란의 민주주의에도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부에서는 ‘함께 가자, 우리 이 길을’이라는 주제로 축하공연이 진행되었다.

축하공연의 첫 무대는 뮤지컬 싱어즈가 포문을 열어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 냈다. 뮤지컬 싱어즈는 광주인권상 수상자들을 응원하고 희망적인 메시지를 담은 총 7곡의 노래로 광주인권상 시상식 무대를 장식하였다.

시상식 축하공연의 마지막은 가수 지세희가 군사주의와 권위주의에 맞서 싸워온 세계의 민중들을 응원하는 마음을 담아 공연했다.

본행사에 앞서 시민들은 ‘세계 군사주의 및 권위주의 방지의 날’ 캠페인 홍보 부스를 통해 다양한 이벤트와 체험행사에 참여했다. 또한 비가 오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시민들이 자리를 지키며 광장에서 광주인권상 시삭식에 참여했으며 올해의 수상자를 축하하고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민주주의에 대해 함께 기념하였다.

한편, 오는 6월부터 2024 광주인권상 후보자 공모가 진행될 예정이다.

※ 문의 : 5·18기념재단 5·18글로컬센터 김보형 (062-360-05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