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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5·18기념재단 SNS 서포터즈] 5·18문학상 신인상 인터뷰
글쓴이 : 5·18기념재단    작성일 : 2023-05-22     조회 : 206


안녕하세요. 5·18기념재단 SNS 서포터즈 양소현입니다. 

지난 5월 13일 5·18문학상 시상식이 진행되었습니다. 오늘은 신인상을 수상한 작가님들과의 인터뷰 글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함께 보러가실까요?


 

5·18문학상에는 본상과 신인상으로 나눠 시상을 진행합니다. 간략하게 설명을 드리자면 "문학성이 뛰어난 작품 발굴을 통한 오월문학의 저변 확대"를 위해 시작된 문학상으로 한국작가회의, 계간 문학들, 5·18기념재단에서 공동 주관하여 2월~3월 달에 신인상 공모 접수를 시작으로 5월초에 본상 및 신인상 수상작을 발표합니다. 


올해에는 2023년 5월 13일 시상식을 진행하였습니다. 담당 선생님께 여쭤보니 6월 달에 수상작 작품집을 제작 배포한다고 합니다. (6월 달에는 수상작 작품집을 후기로 다시 한 번 더 기사를 작성할 예정입니다)
시상식은 전일빌딩에서 오후 4시에 진행이 되었습니다. 기획홍보실 담당 선생님과 재단 서포터즈가 모여 사전에 인터뷰를 진행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이번 5·18문학상 본상에는 김형수 작가님의 <김남주 평전>, 정지아 작가님의 <아버지의 해방일지>가 공동 수상되었습니다. 신인상에는 시 서나루 작가님의 <공공고고학저널, 2716년 여름호>, 소설 윤대정 작가님의 <용서, 내 몫이 아니다>, 아동문학 이아름 작가님의 이아름 <24시 목욕탕의 비밀>이 당선되었습니다. 


점심식사 전, 진행된 사전 인터뷰에는 서나루(시), 윤대정(소설),이아름(아동문학) 작가님이 참석해 주셨습니다.

이아름 작가님께 질문 하나 드리겠습니다.

Q) 8·15 콜라 있잖아요, 원래 5·18을 생각하고 쓰신 건지 아니면 8·15 콜라에서 영감을 받아 쓰신 건지 궁금합니다.

- 이아름 : 제가 5·18 관련 글을 써야겠다고 생각하고 가족들이랑 광주로 내려온 적이 있습니다. 전일빌딩부터 5·18 사적지를 둘러보고 조금 더 신선하게 쓰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습니다. 기존 작품 수상작들을 좀 많이 읽어보았습니다. 그런데 이미 나온 글 말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찾던 중 8·15 콜라가 떠올랐습니다. 콜라를 마시면서 보면 5·18이 되겠다 싶어서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이어서 윤대정 작가님께 질문 하나 드리겠습니다.

Q) 평소 광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관심이 많으셨나요?

윤대정 : 학교 다닐 때 나름대로 민주화운동의 일부분을 영임했습니다. 86년도에는 충남대학교에서 제3기 전대협 발대식이 있었습니다. 그때 학교에서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하고, 충남대학교로 집결을 했습니다. 그때 망월동 묘역을 생각하면 정말 을씨년스럽고, 접근성도 엄청 안 좋았고... 그랬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그 후 학교를 다니면서 사회에 대한 관심을 끊임없이 가졌습니다. 그때 당시 스터디 그룹도 많았고 사회문제에 대한 활동을 많이 참여했습니다.


두 분께 공통 질문드리겠습니다.

Q) 본 직업이 작가이신가요? 아니면 다른 일을 하고 계시나요?

- 이아름 : 현재 저는 주부로서 아이를 양육하고 있습니다. 그러던 중 글쓰기를 시작했고 사실은 글을 쓴 지 아직 1년도 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5·18에 대해 한 번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렇게 광주를 방문하여 작성한 글이 수상이 되었습니다. 사실 많이 얼떨떨했습니다.

되게 놀라셨을 거 같아요.

- 이아름 : 네. 저는 아이를 키우고 있어 예전과는 다르게 직업을 갖는데 한계가 있습니다. 아이를 키우면서 할 수 있는 일을 계속 찾아오면서 글쓰기로 이어졌습니다.

- 윤대정 : 저는 건축을 전공했습니다. 언제부터 책만 읽다가 또 계속 읽다가 글을 써봐야지 막연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더 이상 늦어지면 안 되겠다 싶어 소설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50살부터 쓰기 시작했는데 책을 보는 거하고 읽는 게 또 다르더라고요. 나름대로 열심히 혼자 독학을 해서 쓰고 또 썼는데 작성이 잘 되지 않아 어려웠습니다. 스포츠 경기로 비유하자면, 내가 비록 상태한테 지더라도 저 친구는 나보다 잘하구나 인정하듯 이런 거를 문학계 내에서 느꼈습니다. 한동안 글을 쓰지 않고 있다가 옛날에 썼던 글을 보면서 작년 재작년 그리고 올해 똑같이 공모했어요. 내용은 사실 그때나 지금이나 98%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재탈고를 통해 이번 2023년 5·18문학상에 지원하였고 그렇게 수상하게 되었습니다.

심사결과를 개별 통보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사실 연락이 오지 않길래 이번에도 안 되었구나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뜬금없이 연락이 왔습니다. 비유를 하자면 옛날에는 제 프로포즈를 그렇게 안 받아주다가 이제 포기를 하고 마음 정리를 하고 있는데 연락이 온 거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Q) 소설을 쓰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으시나요?

- 윤대정 : 특별한 계기는 없습니다. 아주 오래 전부터 소설책을 많이 읽었습니다. 대학교 다닐 때 방학 때마다 목표를 세워 책을 읽었습니다. 설정한 목표는 1만 페이지 독서였습니다. 방학이 끝나고 나서 평가를 해보니 6~7천 페이지에서 끝나더라고요. 그렇게 이제 여러 가지 책을 읽으면서 나중에 소설이 저하고는 코드가 좀 맞다고 느꼈습니다. 그렇게 자연스럽게 소설을 쓰게 된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서나루 작가님께 질문 드리겠습니다.

Q) 5·18에 어떻게 관심을 가지게 되었나요?
- 서나루 : 전남대학교에서 철학과를 전공으로 지도 교수님이 5·18 관련 공부를 많이 하셔서 저 또한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Q) 작가님 실제로 이야기를 나눠보니 밝은 이미지신데 오히려 작품에서는 언제나 상처에서 출발하신다고... 이 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글에서 느낌과 작가님의 실제 느낌이 달라 놀랐습니다. 시를 쓸 때 상처에서 시작한다고 하셨는데 혹시 사연이 있거나 그러한 표현을 한 이유가 있을까요?

- 서나루 : 뭐랄까요. 치유를 하기 위한 어떤 수단으로 시를 쓴 거죠. 상처라는 게 저 개인의 상처면 혼자 생각하고 끝낼 수 있는데 사실 모든 사람의 상처에는 보편적인 구석이 있다고 생각해요. 그럼 이제 내 상처를 어떻게 하면 의미 있게 활용하고, 또 내 상처와 다른 사람이 가지고 있는 보편적인 상처의 교집합 부분을 찾아 이와 관련된 시를 쓰면 좋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외에도 작가님들과 mbti부터 시작해 별자리와 띠 등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함께 식사를 하고 국립5·18민주묘지에 방문하였습니다. 



서나루 작가님께서 작성한 구절이 인상깊었습니다.

"민주주의의 유지·보수를 위하여"




국립5·18민주묘지 가운데 있는 민주항쟁추모탑은 손 안에 알과 씨앗처럼 보이는 것을 품고 있는 형상으로 씨앗과 부활을 상징하는 상징물을 볼 수 있습니다. 여기에 잠들어 계신 분들은 돌아가셨지만, 그 정신은 재탄생해서 5·18을 널리 알리고자 이러한 뜻으로 만들어진 추모탑이라고 합니다. 저 또한 몰랐던 사실을 들으니 추모탑이 새롭게 보였습니다.

구묘역과 신묘역 참배 후, 시상식이 진행되는 전일빌딩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시상식과 관련해서는 2탄으로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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