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 5·18기념재단 SNS 서포터즈] 위르겐 힌츠페터의 유품이 안장된 5·18 구묘역 | |
| 글쓴이 : 5·18기념재단 작성일 : 2023-05-10 조회 : 171 | |
![]() 안녕하세요. 5·18기념재단 서포터즈 아로미에요. 5·18민주화운동 43주년을 앞두고 광주에서는 나눔과 연대의 오월 정신을 기리는 다채로운 기념행사가 곳곳에서 진행됩니다. ![]() 5월 16일 5·18 사적지 제19호인 양동전통시장에서는 주먹밥 만들기 체험·나눔 행사를 개최하는데요, 양동전통시장 상인들은 1980년 5·18 당시 시민군들에게 주먹밥과 생필품 등을 제공하며 대동 정신을 몸소 실천했습니다. 양동시장에서는 매년 5월이 되면 주먹밥 체험행사를 통해 5월 정신을 되새기고 있는데요, 양동전통시장 앞에 주먹밥 조형물을 설치해 시장 방문객들에게 역사적 의미를 알리고 있습니다. ☞ <양동시장 주먹밥 조형물 관련 포스팅 바로가기> ☜ ![]() ![]() 오늘은 오월 역사를 올바르게 기억하기 위해 다녀온 광주 북구 망월동 5·18 구묘역 이야기를 담아보겠습니다. 5·18 구묘역은 광주 북구 망월동 시립묘지 제3묘역으로 1980년 5월 5·18 희생자들이 안장된 곳입니다. ![]() ![]() 이곳은 광주시립공원 묘지로 1981년 5월 17일 유족 시민 학생들이 첫 추모제를 모신 후 매년 추모행사가 열리는 민주화운동의 상징하는 공간인데요, 1997년 5·18 신묘역인 국립5·18민주묘지가 조성된 후 이곳에 안장된 민주화운동 희생자들이 이장된 뒤 남아 있는 곳은 5·18 구묘역이라 부르고 있습니다. 당시 희생자의 가묘와 민주열사들이 잠들어 있습니다. ![]() ![]() 이곳에 1987년 6월 9일 민주화 시위에 참여했다 숨진 이한열 열사가 모셔져 있습니다. 또한, 2016년 11월 민중총궐기 집회에 참석했다가 경찰 물대포에 맞아 쓰러진 고 백남기 씨가 안장되어 있으며, 영화 ‘택시운전사’ 주인공 고 김사복 씨도 잠들어 있습니다. ![]() 5·18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의 총칼에 희생된 이들의 시신은 손수레 등에 옮겨와 망월동 공동묘지 3묘역에 안장했다고 하는데요, 이들을 위한 합동 위령제를 거행하면서부터 5·18 묘역은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한마디로 5·18민주화운동 성지라고 할 수 있지요. ![]() 5·18 구묘역이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1982년 3월 광주를 찾은 전두환 부부가 담양군 고서면 한 마을에서 숙박한 것을 기념해 만든 비석이 남아 있기 때문이기도 한데요, 6월 항쟁이후 한 청년이 ‘전두환 대통령 각하 내외분 민박마을’이라는 글씨가 각인된 비석을 깨뜨렸습니다. 한 기자가 이 비석을 망월동 구묘역 바닥에 놓고 누구나 지나가면서 밟도록 했습니다, ![]() 이곳을 지나는 방문객들은 5·18 당시의 상황을 끔찍하게 여기며 전두환이 적힌 비석 글씨를 한번씩 밟고 지나가는 것이 국룰처럼 되어버렸습니다. 너무나 많은 이들이 밟는 바람에 글씨도 희미해졌지만, 저희도 시원하게 한번 밟아주었습니다. ![]() ![]() 구묘역에는 5·18 구묘역 참배객들이 들고 온 돌을 모아 만든 ‘오월 돌탑’이 있으니 꼭 보고 가시기 바랍니다. 그 앞에는 영화 ‘택시운전사’로 알려진 독일 외신기자 위르겐 힌츠페터의 유품을 안장한 묘지석도 조성되어 있는데요, 목숨을 걸고 광주 5.18 현장을 기록한 영상 자료는 군부독재의 폭압을 전 세계에 알리는 결정적 계기가 되었지요. ![]() 그는 유언으로 죽으면 망월동에 묻어달라고 했는데, 그의 뜻에 따라 고 힌츠페터 씨의 손톱과 머리카락이 안치되어 있습니다. 또한, 고인의 추모 공간은 망월동 5·18 구묘역과 돌탑 사이에 작은 공원으로 조성되어 있습니다. 고인이 소지한 영상자료들은 5·18기록관에 전시되어 있습니다. 그는 5·18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되는데 큰 힘이 된 인물입니다. ![]() 5·18기념재단에서는 5·18민주화운동을 세상에 알린 독일인 영상 기자 고 위르겐 힌츠페터의 기자정신을 기리는 힌츠페터 국제보도상을 해마다 시상하고 있습니다. 힌츠페터 국제보도상은 세계 곳곳에서 민주주의·인권·평화를 지키고 진전시키기 위한 시민들의 노력과 숭고한 투쟁을 취재·보도하는 영상 기자를 발굴하고자 지난해 2021년 5·18기념재단과 한국영상기자협회가 함께 제정한 상입니다. ![]() 2022년 제2회 힌츠페터 국제보도상은 대상인 기로에 선 세계상 수상자로 영국의 프리랜서 영상기자 필립 콕스가 선정되었습니다. 그는 지난해 수단에서 발생한 군부 쿠데타에 맞선 시민들의 항쟁을 취재했는데요, 항쟁의 상징인 미스터리 시위자 수단의 스파이더맨을 밀착 취재해 수단 시민들의 민주화에 대한 노력을 전 세계에 알렸습니다. 올해는 어떤 영상기자가 수상을 하게 될지 궁금합니다. ![]() 지금까지 민주열사들의 가묘와 위르겐 힌츠페터의 유품이 안장된 5·18 구묘역 이야기였는데요, 5월 광주를 방문한다면 5·18구묘역을 돌아보며 광주의 오월정신도 한번쯤 되새겨보시길 바랍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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